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저질 세리머니를 보여 논란이 된 가운데, 마르테니스가 직접 해당 세리머니를 한 이유를 밝혔다.
20일(현지 시각)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라디오 라레드에 출연해 저질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“프랑스 사람들이 (아르헨티나를 향해) 야유해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”며 “오만함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”고 했다.
앞서 지난 19일 마르티네스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저질 세리머니를 해 “오만하다”는 지적을 받았다. 논란이 된 영상을 보면, 마르티네스는 트로피를 받은 뒤 차분히 걸어 나오는가 싶더니 돌연 상체를 젖히고 트로피를 자신의 하복부 쪽에 갖다 댔다. 외설스러운 세리머니에 미국 폭스 중계팀은 “오, 노(Oh, no)”라며 탄식했고, 영국 BBC 중계팀은 “안돼, 그러지 마”라고 했다.
외신들도 이 소식을 전하며 마르티네스의 행동을 비판했다. 영국 더선은 “이 세리머니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”고 전했다. 스페인 마르카는 “마르티네스의 행동은 대회 관계자들을 불편하게 했을 것”이라고 보도했다.